소니 AI 캐릭터 프로토타입 유출… 호라이즌 '앨로이' 등장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첨단 연구 부서의 기밀 기술 데모 영상이 유튜브에서 삭제되기 전 공개되었으며, 이는 호라이즌 시리즈의 주인공 앨로이를 AI로 구현한 실험적 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더 버지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소니와 계약 관계에 있는 디지털 권리 관리 업체 무소(Muso)의 저작권 청구로 삭제되었으며, 이는 실험 내용의 진위를 강력히 시사합니다. 소니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AI 캐릭터 기술 시연
이 프로토타입에는 플레이스테이션 엔지니어링 총괄 샤르윈 라구바르다잘이 음성 명령과 합성된 얼굴 애니메이션으로 AI 버전 앨로이와 대화하는 장면이 포함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사용된 기술 스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음성 인식을 위한 OpenAI의 위스퍼
- 대화 처리용 GPT-4와 라마 3
- 소니 EVS 음성 합성 기술
- 소니 모킹버드 얼굴 애니메이션 시스템
데모에서 AI 캐릭터는 애슐리 버치의 원본 연기와 달리 기계적인 억양을 보였으며, 호라이즌 스토리라인에 관한 대화 시 경직된 표정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업계 동향
이번 유출 사건은 주요 게임사들이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와중에 발생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게임 디자인 아이디어 생성 툴 뮤즈 공개
- 캡콤은 환경 디자인용 생성형 AI 테스트 중
- EA는 AI를 운영의 핵심 요소로 고려
하지만 키워드 스튜디오의 전면 AI 게임 실패나 콜 오브 듀티 'AI 저퀄리티 콘텐츠' 논란처럼 해당 기술은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에 직면해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전략적 입장
소니는 게릴라 게임스와 협력해 개발한 내부 프로토타입임을 확인했으나, 현재 PS5 타이틀에의 구체적 적용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관계자 아사드 키질바시는 이전부터 게임 세계와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기대하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개인화 가능성에 주목해왔습니다.
이 데모는 인터랙티브 AI 경쟁이 격화되는 업계 환경 속 소니의 탐구 노력을 보여주지만, 실제 플레이어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기술적·창의적 과제가 남아있습니다.